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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기초과학의 숲을 일구는 과학자 김성기 IBS 뇌과학이미징연구단장

Writer : Center for Neuroscience Imaging Research RegDate : 2019-01-25 Hit:12580


기초과학의 숲을 일구는 과학자 김성기

IBS 뇌과학이미징연구단장

 

" 한국 과학기술 경쟁력, ‘다학제’에 답 있다"

 

피츠버그대 석좌교수직 대신 IBS 연구단장 선택…
뇌과학 기초연구 환경 구축에 일조 목표

물리학·전자공학·심리학 등 다학제 연구단으로 융합연구 선봉…
“수평적 소통문화 필요”

숲을 만들기 위해선 한 그루의 나무를 심어야 하고, 나무를 심기 위해선 땅을 일굴 사람이 필요한 법이다. 과학자 김성기는 기초과학의 숲을 조성하려는 조국의 부름에 기꺼이 일꾼이 되기를 자처했다. 30여 년의 미국 생활에서 쌓은 명예를 뒤로하고 한 그루 나무를 심기 위해 한국으로 들어온 것. 후회와 아쉬움이 남을 법한데, 그럴 시간마저 아깝다고 했다. 그는 호탕하게 웃으며 “후회는 거의 하지 않는 성격”이라며 “인생은 어떻게 될지 모르고, 또 걱정하는 건 내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후회할 시간에 연구에 대해 고민하고, 마주 앉은 사람에게 집중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fMRI(기능적 자기공명영상) 분야 선구자로 인정받았던 그가 한국으로 돌아온 건 2013년, IBS(기초과학연구원) 3차 연구단장으로 선정된 직후였다. MRI 분야에서 대단한 명예로 손꼽히는 피츠버그대의 석좌교수직마저 내려놓은 결정이었다.
“제자신만 생각했다면 미국에 남아서 계속연구하는 게 맞죠. 그런데 한국에서 기초과학을 키우기 위해 새로운 시도를 하고, 그것을 위해 절 필요로 한다면 당연히 와야 하는 거 아닐까요? 저 또한 새로운 변화를 맞이할 수 있고, 젊은 과학자들이 제대로 연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고 싶었어요.”
한국에서 IBS 연구단장으로 지낸 지 5년째. 김 단장의 시간은 그가 보내온 삶의 궤적처럼 역동적으로 흐르고 있다. 그를 만나기 위해 성균관대 연구실을 찾았다.


“ 뇌과학이미징 분야의 선구자 중 한 분으로 꼽히지만,
  원래 전공은 응용화학을 하셨습니다.

사실 박사후연구원 과정을 마치면 한국에 바로 들어가려고 했어요. 그런데 당시에는 한국에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없었고, 미국에서도 화학과에는 자리가 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시작한 것이 fMRI 연구입니다. 원래는 화학물질을 분석해 새로운 화학적 정보를 얻는 데 쓰이는 NMR(핵자기공명)을 연구했는데, MRI와 원리적으로 유사점이 많아 쉽게 뇌과학 쪽으로 옮겨 올 수 있었습니다. 지금 돌아보면 화학과에 자리가 없었던 것이 오히려 운이 좋았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제가 연구하는 건 MRI 장비로 뇌를 들여다보는 일이에요. 뇌의 기능이 어떤지, MRI와 같은 장비로 얼마나 잘 찍을 수 있는지 등 방법론에 대해 주로 연구하고 있습니다. 뇌를 보려면 기계를 써야 하는데, MRI, PET와 같은 기기들로 뇌의 구조와 기능, 연결을 볼 수 있어요. 가령 사람이 ‘여보세요’하고 말을 했을 경우, 뇌의 부위 신호가 바뀌거든요. 그 신호를 측정하는 게 fMRI에요. 인지 실험을 하는데 필수불가결한 방법으로 꼽히고 있어요. 저는 그중에서도 뇌세포에서 일어나는 현상과 MRI에 찍히는 신호의 상관관계를 밝혀내는 연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맡으셨던 피츠버그대 석좌교수직은 MRI 연구자들에게 매우 상징적인 자리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대체로 석학의 이름을 딴 석좌교수직에 별도의 기금이 마련되어 있고, 그 자리를 맡는 교수는 그 기금의 이자를 연구비로 쓸 수 있어요. 실질적 혜택이 있는 자리죠. 하지만 그보다는 명예가 훨씬 더 큽니다. 제가 맡았던 자리의 정확한 명칭은 폴 로터버(Paul C. Lauterbur) 석좌교수직이에요. 폴 로터버는 현대식 MRI를 개발한 공로로 2003년 노벨생리의학상을 수상한 분입니다. 2007년 그분이 세상을 떠난 후에 모교인 피츠버그대학에서 석좌교수직을 만들었고, 2009년에 그 자리를 제가 맡았던 거죠. 석좌교수직에 오르려면 여러 가지 평가를 거쳐야 하고, 또 폴 로터버 교수의 가족들이 허가를 해줘야 합니다. MRI로 노벨상을 받은 창시자의 이름을 딴 자리에 있을 수 있었던 것은 여러 사람들에게 제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는 걸 의미하니까 저한텐 매우 뿌듯하고 명예로웠습니다.
 


“ 그런 자리를 박차고 나오신 셈인데요.
  IBS 단장을 선택하신 결정적 이유가 무엇입니까?

여러 가지 이유와 목표가 있었지만, 저 스스로 한국에 가서 새로운 무언가를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가장 컸습니다. 처음에는 피츠버그대 석좌교수직도 명예로운 자리였으니 물론 고민이 되긴 했어요. 그런데 생각해보니 다 같은 연구자인데, 자리에 아쉬워할 게 뭐가 있을까 생각이 들더라고요. 또 저도 어느새 현재 이룬 성과에 안주해오면서 과학자가 추구해야 할 것을 놓치고 있는 건 아닌가 싶더군요. 늘 새롭고 재미있는 것을 찾아야 하는데 그걸 간과했던 거죠. 그러던 와중에 성균관대에서 좋은 제안을 해주셨어요. 고가의 연구 장비 구축을 약속하는 등 기초과학에 투자하겠다는 의지에 믿음이 갔죠. 한국에서 새로운 변화를 만들며 연구 환경을 개선하는 데 일조하는 것도 좋은 목표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한국에 오셔서 힘든 부분은 무엇이었나요?

연구 환경을 구축하는 데 시간이 좀 걸렸어요. 2013년에 단장으로 선정됐는데, 우리 연구단이 들어갈 건물이 2015년에 완공됐거든요. 그 전까지는 학교에 임시로 마련된 연구실을 사용했지요. 현재 우리 연구단과 이영희 단장의 나노구조물리연구단이 함께 입주해있는 N센터는 나노(Nano)와 뉴로(Neuro)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3개 동으로 구성돼 있는데 지상 8층, 지하 2층, 연면적 27,570㎡ 규모의 대형연구센터에요. 과학자들이 연구에 마음껏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이 제대로 조성됐다고 생각합니다. 이곳에서 많은 과학자와 함께 연구를 수행하고 있는데, 무엇보다 계속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설레는 마음이 있습니다. 조성된 연구실 수준이나 환경이 미국과 차이가 없어서 뇌과학이미징연구단만의 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 미국과 한국의 연구문화 차이는 있을 것 같은데요.
 우리나라 과학계가 개선해야 할 부분은 없을까요?

연구 주체 간 소통을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미국의 연구 환경은 전반적으로 수평적이고 자유롭습니다. 교수와 학생 사이에서도 의사소통이 굉장히 자연스러워요. 그러나 우리는 아직까지 다소 수직적인 문화잖아요. 많이 나아지고 있지만, 아직은 부족한 것 같아요. 서로 간의 대화에서 얻을 수 있는 아이디어가 무궁무진한데 그걸 활용하지 못하고 있죠. 저희 연구실을 확 트인 공간으로 꾸민 이유도 소통 때문이었어요. 닫혀 있는 문은 열기가 힘들잖아요. 개방적인 문화가 사람의 적극성을 좀 더 자극한다고 생각해요.
또 우리나라 학생들도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해요. 미국은 학생들이 교수의 눈치를 보지 않고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가는 게 많아요. 대부분을 교수의 승인 아래 진행해야 하는 우리나라의 문화에서 학생들도 어려운 부분이 많겠지만 세상에 없는 창조적인 일을 하려면 스스로가 주도적으로 나서야 해요. 또 가장 안타까운 건 한국 학생들이 세계가 아니라 바로 옆에 있는 학생들과 비교하며 연구를 하고 있다는 점이에요. 이건 연구자에게 있어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행동이에요. 좀 더 넓은 세상을 보고, 스스로의 국제 경쟁력을 키워나갔으면 좋겠어요.


“ 연구단을 다학제로 꾸리신 것도 화제가 됐습니다.
                                    
 
연구 환경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시설보다 인적 자원이고, 또 개개인의 전문성이 얼마나 잘 발휘될 수 있는지 여부입니다. 미국은 인적 자원이 풍부해서 전문가 집단을 찾기가 쉬워요. 대학 안에서도 세계적 명성의 전문가들이 많으니 멀리 가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연구에 대한 전문적인 소통이 이루어지고, 궁금한 부분이 있을 때 빠르고 정확한 대답을 얻을 수 있지요. 우리나라는 그게 힘들기 때문에 연구단 안에 다양한 학문의 전문가집단을 참여시켜서 다학제 간 협업하는 문화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을 했어요. 지금 연구단에는 뇌과학자뿐 아니라, 심리학, 물리학, 엔지니어링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포진돼 있어요. IBS 연구단 중에서도 융합 연구의 대표 사례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정보는 바로 옆에 있는 사람에게서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연구 환경이 젊은 과학자들에게 분명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 자신합니다. 실제로 저희 연구단의 많은 분들이 긍정적인 변화를 느끼고 계시고요.
외부에서 볼 때 중구난방으로 연구단을 꾸린 게 아닌가, 그렇게 우려하실 수 있는데요. 학제를 전문적으로 깊이 파고드는 것도 좋지만, 그런 방법은 어디에서나 다 취하는 방법이에요. 여타 과학 선진국들도 다 그렇게 하는데, 우리도 똑같이 해서는 승산이 없잖아요. 실질적인 다학제 연구가 우리나라의 과학기술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뇌가 가진 잠재력만큼 관련 연구 분야도 크게 확대되고 있습니다.

네, 맞아요. 현재 전 세계 국가들이 뇌 연구에서의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어요. 한국도 뇌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 중인 나라 중 한 곳인데요. 한국뇌연구원이 있고, IBS 내에서도 뇌 관련 연구단이 3개나 있을 정도니까요.


"연구를 하시며 어려운 점도 많으실 텐데 단장님은 어떻게 극복하시나요?

모든 일에는 어려움이 따르고 누구나 힘든 부분이 있을 텐데요, 그 일을 얼마나 좋아하는지가 가장 중요한 부분인 것 같습니다. 특히 과학자들은 연구를 정말 좋아해야 하죠. 무엇이든 일이라고 생각하면 지쳐서 오래 가지 못해요. 전 지금도 여전히 연구만 생각하면 즐거워요. 주말에도 나오고, 집에 가서도 연구에 대해 생각합니다. 일이 아니라 제 삶이니까요.


"한림원도 우리나라 과학기술 발전에 책임을 가진 기관인데요,
 한림원이 어떠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과학기술 분야 석학들이 모여 있는 한림원을 중심으로 인문사회과학 분야 전문가들과 협업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면 어떨까 싶어요. 다양한 분야의 대가들을 모셔서 여러 가지 아이디어를 함께 도출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고, 훌륭한 정책적 아이디어를 정부에 제안해서 현장에 적용시키는 선순환 체계를 정착시키는 리더로서의 역할이 필요합니다. 한림원의 솔선수범이 과학기술계 문화에 변화를 유도할 수 있는 가장 빠른 방법이 아닐까요? 한림원이 국가 과학기술정책에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관이 되길 바랍니다.

 


- 본 콘텐츠의 모든 저작권은 한국과학기술한림원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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